노동자방송
227회 노조방송 (현재 사측의 사전검열로 방영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영상실
| 조회수 1,551 | 172.31.24.228 Edge
김원근 / 반갑습니다. 조합원 동지들, 지난 한주 잘들 보내셨나요? 노동자방송의 김원근입니다. 요즘 길거리엔 크리스마스 캐롤과 반짝이는 네온싸인들이 한창인데요.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반짝이고 환한 그런 날이 오겠죠. 맞지 않습니까? 아 그리고 요새 요즘 송년회가 한창이죠. 저녁시간에 나누는 동료들과의 소주 한잔. 캬~~. 잔업 특근으로 지쳐있는 우리 노동자들에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고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가족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 특히 음주운전은 안됩니데이~ 차는 두고 가이소! 그럼 이번 주 노동자방송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주도 온나라가 뒤죽박죽 이었습니다. 지난 주엔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뉴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보시죠!

1. 서울 국회앞 총파업 결의대회

지난7일 20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한미FTA저지,날치기 비정규직악법 전면무효,노무현정권심판을 외치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상경한 2000여 간부들은 노동자,민중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미FTA와 노동악법에 맞서 강고하게 싸우는 투쟁을 벌여나갈것을 결의 했습니다. 다음날 국회앞에서는 현자노조 상집·대의원 400여명과 전국에서 모인 간부들은 노숙투쟁을 전개했습니다. 국회 환노회 전체회의가 강행처리 소식을 접수한 2천여 간부들이 국회로 진격했습니다.국회정문 근처에서 경찰과대치 하는 과정에서 30여명의 동지들이 집단폭력 연행 되었습니다. 정권과 자본의 노동자 죽이기에 맞서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이번 총파업 조합원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 합시다!

2. 93차 임시대의원 대회

노동조합이 조기선거를 실시하게 됩니다. 지난 12일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93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박유기 위원장은 기념품 문제와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박유기 위원장 입장표명 현장발언)

노동조합 조기선거의 세부적인 사항은 차기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을 이끌어가는 힘은 오직 조합원 동지들의 참여와 단결에 달려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된 힘으로 민주노조를 사수합시다.

김원근 / 네 이번 주 연대합시다 코너는 우리 공장 이야기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업체만 3번씩이나 옮겨 다녀야 했던 한 늙은 노동자의 고용승계 투쟁 소식, 함께 보시죠.

연대합시다

지난 15일 주간조 출근시간, 십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출근투쟁을 벌였습니다. 두 달째에 접어들고 있는 5공장 신택기 동지의 고용승계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 나선 것입니다. 신택기 동지가 해고된 것은 지난 10월, 5공장의 테라칸 라인이 단종되면서 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가 단행되던 시기였습니다. 5공장 대의원회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었지만, 사측의 정리해고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15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렸고, 신택기 동지 혼자만이 현대자동차 원청의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나이 오십줄에 처음 해보는 출근투쟁이 아직도 어색하기만한 늙은 노동자 신택기. 소중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노라 다짐하는 그를 보면서, 이제 남은 것은 우리 노동자들의 끈끈한 연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김원근 / 네, 신택기 동지의 고용승계투쟁. 우리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꼭! 반드시 승리해야겠습니다. 신택기 동지! 힘내이소! 자, 이제 마쳐야 할 시간인데요.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요즘 노동조합이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어렵고 힘든 일들을 많았습니다. 이만큼 키워온 거, 모두 우리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과 투쟁이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노동조합은 앞으로 더욱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아니 더욱더 단단해 져야 할것입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된 힘. 그 힘을 바탕으로 총진군 총매진 합시다 우리 노동자가 주인되는 그날까지...언제까지요? 네. 노동해방 그날까지 쭈욱!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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