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신청한 노래를 들었습니다. 또다시 고맙고 쑥스럽네요.
효성의 해고자 12인은 전해투가 주관하는 집중투쟁의 일환으로 인수위 앞 노숙투쟁을 벌이다 어제 아침 폭력 경찰에 의해 전원연행되어 지금 이시간 서울의 경찰서 유치장에서 밤을 새우고 있을 것입니다. 집안일로 서울에 함께 가지 못한것과 동지들의 짐을 나눠지지 못한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효성해복투 동지들은 2001년 파업 이후 해고된지 1년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생계비 한푼 없이 복직싸움만 해도 힘든 해고자들이 민주노조를 지키기위한 투쟁까지 병행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칠만도 하건만 아직까지 흔들림없이 투쟁하는 해고자들을 볼때마다 저도 해고자지만 존경심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준비되지 않은 투쟁을 113일간 이끌었던 힘과 생각지도 못한 해고생활을 잘도 이겨내고있으며,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켜줄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효성해고자들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효성조합원들의 염원이자 해고자들의 염원이기도 한 민주노조 사수. "민주노조 사수가"를 효성해복투 동지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들려 주실수 있죠!
언제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김은정동지와 소리방송의 끝없는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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