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해복투 동지들과 함께 언양 작천정에 가서 만발하기 직전인 벚꽃구경을 하면서 개한마리 눕히면서(?) 마음을 열고 하늘을 봤습니다. 푸르고 맑은 하늘아래 흰구름이 평화롭게 떠다니는 하늘을 그동안 왜 보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출투를 마치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다녀온 작천정의 풍경은 벚꽂아래 파전과 막걸리가 넘치고, 사람들의 얼굴도 예전에 해고되기 전 그대로인데 우리들의 마음은 왜 그렇게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쫒기듯 하루하루 일상에 매달려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에 또다시 알수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우리들이 헤쳐나가야 할, 우리들이 만들어가야할 노동자 민중들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한 시련이자 극족해야할 난관이라 생각합니다. 화섬3사 해고자들이 민주노조 사수와 원직복직 쟁취를 위해 투쟁한지 2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동안 노동자라고불리기 싫었고 스스로도 노동자라고 인정하기싫었던 문화예술회관 노동조합 동지들의 투쟁이 꽤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분없는 일방적인 침략 전쟁에 우리들의 동생들이자 형제들인 군인을 파병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모든것이 우리노동자, 민중들을 힘들게하고 어렵게하고 있습니다.
썩어빠진 자본의 세상, 노동자,민중들의 외침과 절규를 외면한채 무력으로 짖밟으려는 정권과 가진자들의 세상을 노래로써나마 한번 시원하게 뒤집어 엎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꽃다지의 "반격"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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