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잘 들었습니다. 엊그제 일요일날 5년만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란걸 갔습니다. 화창한 날씨와 푸른하늘, 그리고 봄내음 물씬 풍기는 주변 풍경들을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저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내가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산적해 있기에 모든걸 떨치고 현실에 충실하려 합니다. 우리 효성의 노동자들은, 아니 해고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곳도 물러설수도 없는 벼랑끝에 내몰려있습니다. 우리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고있는 노래 "뒤돌아 보아도"를 신청합니다. 우리들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현실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자본의 탄압이 거셀수록 노동자의 깡다구로 역경을 헤쳐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