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들려주시는 노래 잘 듣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산별전환이 부결되면서 투쟁수위가 낮추어지고 그러면서 교섭에 응한다는 신문과 방송을 보면서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울신지역 최대의 사업장이자 투쟁의 메카라고 불리는 울산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저력과 투쟁력은 아직 녹슬지 않았고 죽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효성노동조합의 홈페이지를 보면 파업 이후 2년 가까이 장악하고 있던 각종 성업 광고와 퇴폐적인 광고들이 사라지고 현장 조합원들의 소리가 점점 힘있게 실리고 있습니다. 2년동안 살인적인 현장탄압과 노동강도에 시달리던 조합원들의 분노가 참다참다 밖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효성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휘날리는 그날, 해고자들의 원직복직을 쟁취하는 그날까지 우리들은 투쟁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어제 대리운전 하면서 현대자동차 조합원 차 안에서 들었던 "깃발가"가 아직까지 입에서 맴돕니다. 민주노조의 깃발을 생각하며 듣고 싶습니다.
더운 날, 비오는 날, 짜증과 스트레스가 더 하는 날일수록 기분좋았던 일들만 떠올리며 하루하루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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