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요즘은 낮에는 효성공장 출투, 저녁에는 방어진 집회,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서진상동지의 강압(?)에 못이겨 글을 올립니다. 현대중공업의 현장사정이 우리 효성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노동조합이 적들에게 장악되고 현장을 날이 갈수록 탄압과 통제에 시달리고, 조합원들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장어쩌지못하는 것이 우리 효성을 보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쉽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동별상련의 처지를 보면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동구가 현대중공업과 정몽준이라는 사람에게 장악되어있다는 느낌을 방어진 올때마다 느꼈습니다. 돈의 위력이, 권력의 힘이 이렇게 대단한지는 몰랐습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죽음도 함께하는 의리와 깡다구가 있지않습니까. 우리들의 끈질기고 강고한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수있다고 확신합니다. 류금신의 "현장을 박차고 도시를 점거하라"라는 노래를 서진상동지를 통해 들었습니다. 지금 동구의 분위기, 정서상 이 노래가 가장 잘 어울릴것 같아이 노래를 신청합니다.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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