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언제까지 죽어야하는가!
| 서진상 | 조회수 2,380
늘 저와 효성의 해고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소리방송의 김은정동지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제 아침 08시 30분경에 우리들이 지금까지 어용이라고 부르던 태광산업대한화섬 노동조합의 사무국장이 투신자살을 했습니다.
언론과 태광자본은 개인적인 문제, 금전적인 문제로 몰아갔고, 경찰은 유서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작업복 상의와 집에서 발견된 유서 내용에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노동조합 활동 개입금지, 태광자본의 노동탄압에 죽음으로 맞서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고, 태광자본은 오전8시30분경 최초 발견된 고인의 죽음을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유족에게 연락했다고 합니다.
경찰과 태광자본의 짜고치는 고도리라는 느낌을 지울수가없다.
고인이 안치된 중앙병원을 지키고있는 수십명의 용역깡패들은 또 뭘 말하는지...

올해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가 노동탄압과 손배가압류, 해고자 원직복직을 외치며 온몸을 불살랐고, 지난 추석에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한 농민이 우리나라의 농민과 농업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내던졌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자본의 비호아래 호의호식하는줄 알았던 태광산업에서 노조사무국장이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으로 태광자본의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정말 언제까지 우리 노동자, 농민들이 목숨을 던져야 하는지...

더러운 자본이 판치는 세상, 자본의 노예로 전락해가는 수많은 노동자들, 그들을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면서 갑자기 이노래가 떠오릅니다.
소리타래의 "품바타령"을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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