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목숨건 한판승부, 이제부터 시작이다
| 서진상 | 조회수 2,700
한진중공업 김주익지회장이 손배가압류 철폐를 위한 투쟁을 전개하다 자결한지 1년만에 울산지방법원은 효성노조와 해고자와 조합원들에게 70억원의 손배를 선고했다.
배달호 열사를 비롯한 많은 노동자들이 손배가압류 철폐를 외치며 분신자결한지 1년도 지나지않아 태광해고자들에게 1억9천만원 손배를 인정한 울산지방법원은 또다시 효성에 사상 유례없이 효성자본이 청구한 70억원을 그대로 인정하는 살인적인 판결을 선고한 것이다.

해고된 후 3년간 가압류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해고자들과 현장에서 관리자들의 탄압과 협박속에서도 민주노조를 되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투쟁을 조직하고있는 조합원들의 숨통을 끊어놓겠다는 자본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준 울산지방법원은 정녕 노동자들의 또다른 죽음을 강요하고 있다.

진정 죽음을 원한다면 우리들은 목숨을 걸고 손배가압류 철폐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것이다.
자본과 한통속으로 놀아나는 사법부의 개같은 판결을 깨부수고 손배가압류가 철페되는 그날까지 효성해고자들과 현장의 조합원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제 진검승부는 시작되었다.
자본과 사법부는 칼을빼어들고 노동자들의 목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우리들은 피하지않고 정면으로 돌파할 것이다.
김주익 열사와 배달호 열사가 목숨을 던지며 외쳤던 손배개압류 철폐를위해 온몸으로 결사투쟁할 것이다.

우리들은 더 이상 물러설곳도 없고 물러설수도 없다.
열사들이 온몸으로 항거하며 산화해가신지 1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자본과 사법부, 정권의 행태는 단 한치도 달라진것이 없다.
비정규직을 확대하고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살아갈것을 강요하고 있다. 자본의 고소고발은 100% 자본의 입맛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당한 집회신고를 내고 집회를 했다고 실형까지 선고하고 있다.

울산지방법원의 살인적인 판결과 효성자본의 끝간데없는 탄압을 우리들의 결사투쟁으로 개박살내고 기필코 민주노조의 깃발을 휘날리며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목숨건 한판승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 언양공장 출투하면서 김주익열사 1주년을 맞아 간단한 묵상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역 광장에서 들었던 김진숙 동지의 추모사를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긴 시간이 걸리는데 괞찮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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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 |
    이 개~나리 들아!!당신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이단아들이야. 어찌그리도 기름좔좔 흐르는 배때지채울 생각은 하고 당신들 파업에 생사를 오가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생각지도 않는가!! 이사회의 악의 축들아!!
  2. 빙,등신 |
    어이 서진상 니 멜주소나 전번 좀 올려놔봐.그리도 용기 있으면.......